국내 최고의 디아볼로(중국요요) 공연자가 만들어가는 컨템포러리 서커스 ‘날갯짓’.
나비를 닮은 디아볼로의 날갯짓이 그대의 마음을 훔친다.
누군가를 잃은 듯 풀숲에 멍하니 앉아 있던 소년의 시선이 하늘을 가른다. 외면하고 일어서려는 찰나, 나비의 등장. 가지에 번데기 실을 이어 채를 만들고 날아오르려는 나비를 잡아챈 소년의 입가에 왠지 모를 미소가 맴돈다. 조심스럽던 손길은 점차 거세지고, 소년은 마침내 나비와 하나가 되는 듯하다. 그런 황홀경도 잠시, 이별은 언제나 그렇듯 예고 없이 찾아온다. 소년은 나비를 보내주기로 한다. 나비는 그대로 소년의 곁을 떠나갈까?
단체소개
서커스 디 랩은 서커스 드라마 연구소의 약자로, 서커스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연구하는 단체이다. 다양한 오브제에 대한 실험을 통해 새로운 그림을 만들고, 현시대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아 보여주고자 한다.
날갯짓 (The Flutter Of Wings)
일자 10.3(목)
런타임 20분
